부천 SK가 전북 현대와 비기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부천 SK는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전북전에서 후반 31분에 터진 전경준의 귀중한 프리킥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부천은 감독 교체 후 10경기째 무패행진(4승6무)을 이어가며 승점 1을 보태 울산에 패한 포항(승점 29)을 골득실차에서 앞서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전반 공격의 주도권은 박성배와 김도훈 투톱을 앞세운 전북이 잡았다. 전반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전북에게 잇따라 결정적인 슛찬스를 내주며 고전하던 부천은 30분께 3-4-3에서 4-3-3으로 전술 변화를 시도하면서 차츰 공격력이 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45분 부천의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한 서혁수가 골지역 앞쪽에 있던 박성배에게 연결했고 박성배가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슛한 볼이 부천 이용발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물을 흔들면서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이원식과 샤리를 투입, 공격에 활기를 되찾은 부천은 전반과는 대조적으로 전북을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31분 전북의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어 낸 프리킥을 전경준이 오른발로 오른쪽 모서리로 멋지게 감아차 균형을 잡았다. (부천=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