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시절 마이클 조던(38)과 함께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던 룩 롱리(32)가 조던의 복귀 발표일에 은퇴를 선언, 묘한 대조를 이뤘다. 호주 출신으로 218㎝의 장신 센터인 롱리는 왼쪽 발목 부상의 장기화로 26일(한국시간) 결국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뉴욕 닉스로 이적한 롱리는 왼쪽 발목에 관절염 증세가 나타나면서 23경기에 출장, 경기당 평균 2득점, 리바운드 2.6개의 보잘 것 없는 성적만을 남긴뒤 더 이상 코트에 나오지 못해왔다. 롱리는 96년부터 98년까지 조던과 함께 시카고의 NBA 챔피언전 3연패 주역으로 활약했고 통산 567경기에서 평균 7.2점, 4.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뉴욕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