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2002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려나갔지만 태국과 이라크는 본선 합류가 사실상 힘들게 됐다. UAE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지역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모하메드 오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1대0으로 물리쳤다. UAE는 이로써 승점 7(2승1무2패)을 확보,선두 중국(승점 10.3승1무)과 2위 카타르(승점 8.2승2무1패)에 이어 조3위로 뛰어올랐다. UAE는 3경기를 남기고 있어 조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티켓을 획득할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2위로 치고올라갈 기회를 날리면서 승점 6으로 4위로 밀렸다. A조 예선에서는 이라크와 태국이 1대1로 비겨 나란히 하위권을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조 4위인 이라크는 이날 방콕에서 열린 5위 태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38분 수티숙 솜킷에게 선제골을 내준뒤 후반 18분 에마드 M. 리다가 힘겨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