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선수들이 추석차례를 지낸 뒤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거스 히딩크감독은 18일 축구회관에서 회의를갖고 30일부터로 잠정 결정했던 국가대표선수들의 합숙훈련 계획을 일부 수정, 다음달 1일 소집한 뒤 2일부터 10일까지 대구에서 훈련하기로 최종 결론지었다. 수도권에 연고를 둔 선수들은 서울 타워호텔에, 나머지 선수들은 대구 인터부고호텔에 각각 집결한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추석인 1일 차례를 지낼 수 있게 됐다. 해외파는 사실상 소집이 불가능해 전원 국내파로 구성되며 소집 대상자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지훈련기간중 가질 3차례 연습경기일정도 확정됐다. 우선 차두리, 김정우(이상 고려대) 등으로 구성된 20세이하 상비군팀을 3일부터 합류시켜 4일, 7일 두 차례 평가전을 하고 9일에는 카타르대표팀과 격돌한다. 카타르는 13일 중국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7일 한국에 입국, 전지훈련을 하는데 대표팀과의 한 차례 연습경기가 확정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