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2.오릭스 블루웨이브)이 선발 2연승을 거두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구대성은 13일 고베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8개, 볼넷 3개, 삼진 6개로 3실점하며 시즌 5번째 승리를 올렸다. 이로써 구대성은 지난 8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이후 연속 승수를 보태 시즌 5승9패10세이브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4.18로 낮췄다. 1회초 2사 이후 이구치의 좌중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준 구대성은 0-1로 뒤지던 2회초 아키야마와 무라마쓰의 연속안타로 허용한 2사 1,2루의 위기에서 발데스의 안타로 다시 1점을 내줘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구대성은 팀이 2회말 1점을 보태 1-2로 따라가자 3,4회초를 삼진과 범타로 무사히 넘긴 뒤 5,6회초에도 안타1개와 볼넷 1개만 각각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다이에 타선을 봉쇄했다. 팀이 6회말 3점을 보태며 4-2로 역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구대성은 7회초 2사 3루에서 오미치의 중전안타로 1점을 내줬으나 8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릭스는 8회말 2점을 더해 6-3으로 달아나자 9회초 구대성 대신 마무리 오쿠보를 내세워 3점차 승리를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