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축구대회 예선 탈락이 확정된 네덜란드가 브라질과의 친선전을 취소하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5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예선 탈락에 따른 입장권 판매부진을 우려, 내년 4월 17로 예정했던 브라질과의 친선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내년 2월과 3월로 각각 잡힌 스페인,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도 치르지 않을 예정이다. 로브 데 리데 협회 대변인은 "예전같으면 브라질과 같은 강팀의 초청 비용 등제반 경비는 티켓 판매, TV 중계료, 경기장내 광고비로 충당할 수 있으나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잃어 입장권 판매 부진이 불보듯 뻔하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친선전을 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 AP=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