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가 2개월간의 여름방학을 마치고 재개된다. 지난 6월 타이거풀스토토오픈 이후 휴식에 들어갔던 KLPGA 투어 대회는 5일부터3일간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 6천210야드)에서 열리는 한빛증권여자프로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이달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하반기 투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대회인 스포츠투데이 CJ나인브릿지를 포한해 모두 10개로 사실상 올해 상금랭킹 등은 하반기에 결정된다. 이 때문에 상반기 8개 대회 우승자는 물론 지난 여름 동안 미국 등 해외 무대를노크했던 정상급 선수들도 이번 한빛증권대회에 총출동한다. 시즌 유일한 2관왕에 오르면서 상금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강수연(25)은 미국 LPGA 무대에서 돌아와 시즌 3승을 노린다. 다음달 LPGA 퀄리파잉스쿨에 다시 응시할 계획인 강수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상금왕을 굳힌다는 각오다. LPGA 2부 투어 퓨처스투어에서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해 내년 LPGA 투어 풀시드를받은 이정연(22.한국타이어)도 오랜만에 고국팬들에게 본바닥에서 익힌 기량을 뽐낸다. 퓨처스투어 대회 1승을 올리며 시즌 상금 순위 9위에 오른 김영(21.신세계)도 1년여만에 고국 무대를 밟는다. 상금 2위 서아람(28. 칩트론)을 비롯해 이선화(17. CJ39쇼핑), 박소영(25. 하이트), 이정화(24) 등 올들어 1승씩을 올린 강자들이 이들 '미국무대파'에 맞선다. 아직 우승이 없는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29. 한솔CSN)의 부진 탈출 여부도 관심거리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