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만루홈런을 맞고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퀄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등판, ⅔이닝 동안 만루홈런 1개를 포함,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4승4패15세이브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종전 2.61에서 2.81로 높아졌다.


역전 위기의 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김병현은 자신의 첫 타자인 랭크포드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맞아 5-6으로 역전당했고 두번째 타자인 트라멜에게 몸 맞는 볼로 무사 1루를 내줬다.


김병현은 이어 포수의 패스트볼로 무사 2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아 데이비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도 1사 3루의 위기를 피할 수 없었고 잭슨에게 번트안타를허용, 다시 1점을 내줬다.


2점을 잃은 김병현은 대타 그윈을 투수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잭슨에게 도루를허용하고 헨더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1,3루에서 모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병현은 모건이 다음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다행스럽게 자신의 실점을 2점으로막을 수 있었다.


믿었던 마무리 김병현이 무너진 애리조나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해 5-7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