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자 역도 간판스타 발렌티나 포포바가 여자 63㎏급 세계신기록을 3개나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포포바는 2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굿윌게임 인상에서 113.5㎏을 들어올려 시드니올림픽에서 에르제베트 마르쿠스(헝가리)가 세운 세계기록(112.5㎏)을 갈아치웠다. 포포바는 이어 용상에서도 143.5㎏을 들어올려 중국의 순치안니가 99년에 세운 세계기록(143㎏)을 근소한 차로 깨트리며 합계 257㎏를 마크, 린웨이닝(중국)의 합계 세계기록(252.5㎏)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는 금메달 1개당 2천달러의 상금을 비롯, 세계기록 1개당 2만5천달러씩 모두 7만5천달러의 보너스까지 합쳐 8만4천달러의 상금을 챙기는 기쁨까지 누렸다. 한편 포포바는 지난해까지 첸샤오민, 마르쿠스 등에 가려 세계대회 2-3위권에 그쳤었다. (브리즈번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