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눈높이)조가 2001아시안컵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김동문-라경민조는 2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난적 토니 구나완-비타 마리사(인도네시아)조에 2-1(12-15 15-13 15-9)로 힘겨운 역전승을거뒀다. 99년 우승이후 2년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김-라조는 지난 해 챔피언 밤방 수프리안토-미나르티 티무르(인도네시아)조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남자단식의 손승모(원광대)는 준결승에서 무명의 린단(중국)에게 1-2(15-3 11-15 7-15)로 역전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