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복귀후 호투하던 김선우(24.보스턴 레드삭스)가 빅리그 진출 이후 첫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김선우는 20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6-9로 뒤진 7회초 등판, 2⅓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피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4실점했다. 팀이 뒤진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고 7-13으로 경기가 끝나 김선우는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방어율은 4.50에서 5.89로 크게 나빠졌다. 선발 노모 히데오 등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처음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세구이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등판 13경기만에 처음으로 내준 홈런. 김선우는 8회초에서 볼넷을 하나 허용하기는 했지만 칼 립켄 주니어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는 등 삼진 1개를 섞어가며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선우는 9회 선두타자 해리스턴을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모라를 내야땅볼로 유도, 해리스턴을 2루에서 잡았지만 로버츠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세구이를 고의 4구로 내보낸 김선우는 코닌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1사 2.3루에서 빌 펄시퍼로 교체됐고 펄시퍼가 김선우의 자책점으로 기록된 2점을 더 내줬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