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대 기수' 앤디 로딕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레그메이슨클래식테니스대회(총상금 8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9번 시드 로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시속 209㎞의 위협적인 강서브로 9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터뜨리며 10번 시드 스엥스할켄(네덜란드)을 2-0(6-2 6-3)으로 완파했다. 우승 상금 11만5천달러를 거머쥔 로딕은 이로써 시즌 4승째를 거두며 하드코트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전날 톱시드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꺾고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킨 스할켄은 혈전을 펼친 피로가 가시지 않은 탓인지 시종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