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삼성전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디언오픈대회(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주춤했다. 첫날 65타 공동 선두였던 박세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의 앤구스글렌골프장(파72. 6천3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박세리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마크, 10언더파 134타의 공동 선두켈리 로빈스, 로지 존스(이상 미국)에 3타 뒤진채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공동 3위로 밀렸다. 전날 박세리와 나란히 공동 선두를 이뤘던 로빈스와 존스는 이날도 사이좋게 3타씩을 줄였다. 또 박세리와 다승-상금-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 6개, 보기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7위까지 쫓아왔다. 박세리와는 불과 2타 차여서 막판까지 개인 기록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박세리는 "너무 힘든 하루였다"면서 "워터해저드 등 장애물이 너무 많아 경기운영이 쉽지 않았고 특히 강한 바람을 읽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10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상큼하게 출발한 박세리는 전반을보기 없이 마쳤으나 후반 들어 1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모두 3m 거리의 쉬운 버디퍼팅 기회를 놓쳐 2타를 까먹었다. 박세리는 그러나 7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칩샷을 컵 2.2m 근처에 붙인뒤 버디로 이를 만회해 이븐파로 경기를 끝냈다.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의 선전을 이어간 데 반해 신인왕 레이스포인트에서 77점 뒤진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가 경기를 포기, 신인왕을 거의 확정지을 전망이다. 김미현(24.KTF)도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에 그치며 1언더파 143타로 박희정(22.V채널코리아)과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또 박지은(22)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 그리고 4번홀(파4)에서 쿼드러플보기까지 저지르며 7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4오버파 148타로 컷오프 탈락했다. 장정(21.지누스), 펄신(34), 제니 박(29),하난경(29.맥켄리)도 하위권에 처져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고 여민선(29)은 기권했다. 한편 카리 웹(호주)은 이날 3오버파로 부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61위의부진을 면치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