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 삼성전자)가 3개국 내셔널 타이틀 석권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세리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의 앤구스글렌골프장(파72. 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다디언오픈(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를 뿜어내 로지 존스(미국)과 공동선두로 나섰다. 이로써 박세리는 98년 US오픈과 이달초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3개국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대회 우승에 한걸음 다가 섰다. 신인왕을 굳혀가고 있는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8위에 올라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은(22)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박지은은 7번홀(파5)에서 티샷이 나무 밑으로 들어가 5타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7m짜리 보기 퍼팅을 성공시켜 무너질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김미현(24.KTF)은 1언더파 71타에 그쳐 상위권 도약이 다소 힘겨워졌다. 올해 우승이 없는 켈리 로빈스(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3위를 달렸고 카리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은 1언더파 71타로 부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