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불참한다고 해도 뭐라 할 수 있나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 워익힐스GC(파72)에서 개막된 미국 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3백10만달러)은 타이거 우즈(26·미국)의 불참으로 완전히 김이 빠져버렸다. 타이틀 스폰서인 뷰익자동차는 우즈가 이번 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철썩 같이 믿고 있었다. 그런데 우즈가 다음주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준비를 위해 지난주 대회 불참을 통보하자 그동안 준비해온 모든 홍보계획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뷰익자동차는 지난 99년 12월 우즈에게 5년간 3천만달러(약 3백86억원)를 주는 조건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뷰익의 골프담당 책임자인 토니 더헤이크씨는 "우즈가 PGA챔피언십 대회 준비를 위해 뷰익오픈에 불참한 것을 우리는 존중한다"며 오히려 우즈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한편 뷰익오픈 1라운드에서는 '괴짜스윙'으로 유명한 짐 퓨릭(31)과 브라이언 해닝거(39)가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쳐 3위 필 미켈슨(31)에게 1타 앞선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