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지역에 마지막 남은 2002월드컵축구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나이지리아는 30일 새벽(한국시간) 포트 하코트에서 열린 아프리카 최종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가나를 3-0으로 완파, 승점 16(5승1무2패)을 획득하면서 승점 15의 라이베리아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라 3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달성했다. 이로써 아프리카에 배정된 5장의 본선 티켓 주인은 카메룬,세네갈,남아프리카공화국,튀니지,나이지리아로 확정됐다.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을 비롯한 1만6천여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업고 경기를 시작한 나이지리아는 시작후 1분이 막 지났을때 오스킨 오코차의 프리킥을 빅토르 아갈리(샬케04)가 머리로 받아넣어 승부를 갈랐고 골게터 티자니 바방기다가전반 18분과 33분에 연속골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미 본선 탈락이 확정됐던 가나는 젊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주로 대표팀을 편성했고 변변한 공격을 펼치지 못한채 완패했다. 같은 조의 수단은 시에라리온(승점4)을 3-0으로 누르고 3위(승점 12)에 올랐고가나는 승점 11로 4위에 그쳤다. (포트 하코트 AP=연합뉴스) 장익상기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