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9경기 무실점 행진을 하며 시즌 8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 원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9-6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삼진 2개를 뽑아내며 1볼넷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시즌 3승2패8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현은 지난 2일 콜로라도전에서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9경기로 늘리며 방어율을 종전 2.86에서 2.81로 낮췄다. 하지만 김병현은 이날 4번째 타자에게 안타를 내줘 지난 2일부터 이어져 오던자신의 연속 타자 무피안타 기록을 36명에서 마감했다. 9회말 그레그 스윈델에 이어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네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은 대타 위키 곤살레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트라멜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벤 데이비스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해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은 지메네스를 깨끗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