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8대 위원장 선거에서 패배한지 일주일만에 귀국했다. 지난 16일 모스크바 총회에서 실시한 위원장 선거에서 자크 로게(59.벨기에)에게 패했던 김회장은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옮겨 체류하다 24일 오전 10시50분부인 박봉숙씨와 함께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김회장은 이날 귀국을 일체 외부에 알리지 않았으며 김종덕 대한체육회 비서실장을 비롯한 최측근 인사들만 인천국제공항에 마중나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머물면서 주요 외국 언론에 팩시밀리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임 IOC 위원장을 성토했던 김회장은 23일 체육회 공보실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대한체육회장직을 고수하는 등 국내.외 스포츠계에서 계속 활동할 뜻을 밝혔었다. 그러나 김회장의 귀국 이후 주요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당 전국구 의원인 김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 들러 사무실을 점검하고 동료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