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4·KTF)이 미국 LPGA투어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에서 아쉽게 공동 8위에 그쳤다. 김미현은 23일(한국시간) 미 뉴욕주 뉴러셸 와이카길CC(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5개씩 교환하며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백77타로 애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시즌 8번째 '톱10' 진입이다. 김은 첫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9번홀(파4) 보기에 이어 11,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그나마 남은 홀에서 버디 3개(보기 1개)를 솎아내 10위권에 진입했다. 우승은 이날 1언더파를 보태 합계 12언더파 2백72타를 기록한 로지 존스(42·미국)에게 돌아갔다. 시즌 2승이자 통산 12승째. 존스는 마지막 18번홀(파5)을 남겨두고 경기를 먼저 마친 로라 디아즈(26·미국)와 공동 선두가 됐으나 최종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