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슈퍼땅콩' 김미현(24.KTF)이 미국계 투자회사인 '이머전트(Emergent)'와 3년간 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22일 스폰서 계약을 했다. 김미현은 계약금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현재 나스닥에 1주당 1달러 가치로 상장돼 있는 회사 주식 50만주를 3년에 나누어 받게 된다. 또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 경우 해당 년도에 10만달러 가치의 주식이 성과급으로 주어지는 한편 투어 대회 참가를 위해 이동 시 자가용 비행기가 제공된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이머전트는 김미현의 상의 왼쪽 어깨 부위에 자사 로고를부착하는 동시에 김미현이 자사의 주주라는 점을 광고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계 대니얼 윤이 대표이사로 있는 이머전트는 좋은 기술을 갖고도 자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를 상대로 투자를 해 이윤을 얻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