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라톤 세계 최강 테글라 로루페(케냐)가 자신을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에서 제외한 케냐육상연맹(KAAA)을 향해 울분을 토했다.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20분43초) 보유자 로루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나는조국을 사랑하지만 나의 몰락을 바라는 일부 연맹 관계자들 때문에 다시는 케냐를 위해 뛰고 싶지 않다"며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 KAAA는 내달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대표 선수들에게 7월 중순까지 귀국, 합숙 훈련을 할 것을 명령한 뒤 이에 응하지 않은 로루페와 남자 1,500m의 노아 은게니를 20일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 (모나코 AF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