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조성원(30)이 연봉 2억5천만원에 LG와 재계약했다. LG는 조성원과 지난해 연봉 1억7천만원보다 47% 늘어난 2억5천만원에 재계약하는 등 등록 선수 13명과 2001-2002시즌 재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현재까지 최고액은 김영만(기아)의 2억7천만원이고 최고액 연봉(3억3천만원)을받는 서장훈(SK)은 동결될 전망이다. LG 측은 "조성원이 정규리그 MVP와 KBL 산정 선수공헌도 1위에 오르는 등 팀이준우승하는 데 많은 공헌을 한 것이 인정돼 연봉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조성원은 "아시아농구선수권 참석 차 중국으로 가기 전에 연봉 계약을 끝내 마음이 홀가분하다"면서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이 밖에 오성식(31)과는 지난해보다 49.5% 오른 1억6천만원, 조우현(25)과40.1% 인상된 1억2천600만원에 재계약하는 등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을 올렸다. 한편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한 동양도 전희철(28)과 1억9천만원, 김병철(28)과 1억5천만원에 계약하는 등 13명 선수와 모두 재계약했다. 전희철과 김병철은 지난해보다 각각 1천만원씩 연봉이 깎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