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이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총회를 열고 첫 번째 안건인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논의,베이징 개최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베이징 쪽으로 기운 것은 올림픽 개최를 염원하는 중국 국민들의 열망이 올림픽 운동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데 많은 IOC 위원들이 공감한데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도 막후에서 베이징을 밀었기 때문이다. 또 200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때 시드니에 아깝게 2표차로 패한 데 대한 동정표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