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오픈골프대회 입장료가 타이거 우즈초청료 때문에 크게 인상되자 뉴질랜드 출신 골프 스타 마이클 켐벨이 대회 보이콧의사를 내비치는 등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 유럽투어에서 활약하며 세계 랭킹 15위에 올라 있는 등 뉴질랜드 출신 최고 스타인 켐벨은 12일(한국시간) "뉴질랜드오픈 입장료가 미화 205달러로 책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났다"면서 "입장료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뉴질랜드오픈 입장료는 지난해 고작 20달러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 이처럼 큰폭으로 오른 것은 200만달러에 이르는 타이거 우즈 초청료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뉴질랜드오픈 챔피언인 켐벨은 "우즈가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하는 것은환영할 일이지만 꿈많은 청소년들이 돈이 없어 뉴질랜드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를 구경하지 못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질랜드오픈대회 관계자들은 이런 켐벨의 보이콧 위협에 대해 무대응으로일관했다. (웰링턴 A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