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린 미국 프로야구 제72회 올스타전은 섭씨 29도에다 화창한 날씨속에 진행됐다. 관중 5만명 수용규모의 세이프코필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중인 홈팀 시애틀매리너스의 맹활약과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0명이 출전한 것을 축하하듯 관중석이 만원을 이뤘다. 0...올스타전 식전행사에서 팀 동료인 구원투수 제프 쇼에 이어 소개된 박찬호는 모자를 벗어 인사했으며 매우 밝은 표정. 박찬호는 이에 앞서 9일 시애틀에 도착, 지정숙소인 쉐라톤호텔에 여장을 풀었으며 10일에는 동료들과 세이프코필드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내셔널리그 더그아웃이 있는 3루에 앉아 올스타전 이벤트로 치러진 홈런더비를 지켜봤었다. 0...박찬호와 함께 동양인 투수로는 유일하게 아메리칸리그 감독 추천선수로 선발된 사사키는 장내 아나운서에게 소개되자 합장 자세로 인사했고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올스타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해 아메리칸리그 선두타자로 뛰게 된 스즈키 이치로도 선발타자 중 첫번째로 소개되자 대기하던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로 달려나왔고 상대팀 감독인 바비 밸런타인 감독과 반갑게 악수한 뒤 간단한 인사말을 건넸다. 0...시구에 앞서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의 국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들이 릴레이로 공을 전달해 관심을 끌었다. 어린이들로부터 공을 이어받은 역대 올스타전 출전자들이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들에게 동시에 시구하면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어 캐나다 출신의 다이아나 칼과 미국 신인가수 미아가 양국의 국가를 불러분위기를 돋운 가운데 세이프코필드 상공을 제트기 4대가 비행했고 폭죽과 불꽃이터지면서 식전행사는 절정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