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치료차 4주간의 휴가를 받고 네덜란드로 출국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귀국이 다소 늦어지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예선을 마친 뒤 지난 달 8일 네덜란드로 출국, 휴가가 끝나는 이달 7일께 돌아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7월11-29일)를 참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파 아메리카대회가 개최국 사정으로 내년으로 연기되자 히딩크 감독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 귀국일정을 다소 늦추겠다고 알려왔다고 대한축구협회가 2일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이 벨기에 베베른에서 뛰고 있는 이상일 등 해외파들의 연습경기를 체크하기 위해 소속팀들의 훈련일정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축구리그시즌은 이미 끝났지만 히딩크는 이상일과 최성용(오스트리아 라스크린츠),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이적 예정)의 연습경기를 돌아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히딩크는 15일 이후에야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