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콜롬비아의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7.11-29)의 개최 여부가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간)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니콜라스 레오스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은 28일 아르헨티나의 텔람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매우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 찬성과 반대 의견를 신중히 분석해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좌익 게릴라와 우익민병대, 군부간의 충돌로 내전을 겪어 왔으며 지난 26일에는 에르난 캄푸사노 축구협회 부회장이 좌익 게릴라들에게 납치되기도 했었다. 한편 남미축구연맹은 대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우루과이로 장소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dpa=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