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KT컵(구 한국통신컵) 국제여자하키대회(총상금 3만달러)가 오는 27일 성남하키경기장에서 개막돼 8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제1회 대회와 시드니올림픽 우승팀인 세계최강 호주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등 6개국이 참가, 풀리그를 벌인 뒤 1-2위, 3-4위, 5-6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순위결정전 결과 1, 2, 3위에는 각각 1만5천달러, 1만달러, 5천달러의 상금이주어진다. 지난 97년 격년제로 출범했으나 외환위기의 여파로 한번을 건너뛰어 4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90년대 들어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는 호주의 2연패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과 영국의 도전이 주목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윤미(경주시청) 등 지난 5월 세계주니어여자하키선수권대회 우승 멤버 13명을 대표팀에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은 3위 입상이목표다. 한국은 국제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예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성적보다는 경험 쌓기에 비중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하키협회 양성진 사무국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겨냥,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구성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침체의 늪에 빠진여자 하키를 부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일정(장소:성남종합운동장) ▲6.27 = 중국-미국, 한국-일본, 호주-영국 ▲6.28 = 미국-한국, 영국-중국, 일본-호주 ▲6.30 = 호주-중국, 일본-미국, 한국-영국 ▲7. 1 = 미국-호주, 중국-한국, 영국-일본 ▲7. 3 = 중국-일본, 미국-영국, 호주-한국 ▲7. 4 = 1-2위전, 3-4위전, 5-6위전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