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중반 레이스가 중.하위권팀들의 치열한 각축전으로 혼전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LG는 19일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에서 해태를 9-3으로 물리쳤고 롯데는 롯데는 SK를 6-2로 각각 제압해 중위권 싸움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접전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공동 7위인 LG와 롯데는 이날 승리로 6위 SK에 반게임차로 접근했고 4위 해태에게도 4.5게임차로 다가서 꺼져가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에 다시 불씨를 지피게 됐다. 99년9월4일 마산 삼성전이후 2년여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롯데 염종석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5이닝을 1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팀 마운드에 단비를 내렸다. LG 김재현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려 프로야구 역대 28번째로 개인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수원구장에서는 홈런 3방을 몰아친 현대가 두산을 10-4로 꺾어 1위 삼성을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한편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한화전은 비로 취소됐다. ●잠실(LG 9-3 해태) 선발 발데스의 호투속에 LG 타선이 장단 14안타로 폭발했다. LG는 2-2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 유지현의 좌전안타와 이병규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양준혁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서용빈이 2루타를 날려 4-2로 앞섰다.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이병규가 좌익선상 2루타, 양준혁이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김재현과 서용빈은 각각 4타수 3안타, 이병규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선발 발데스는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수원(현대 10-4 두산) 현대 타선의 응집력이 승리의 원동력. 현대는 1회 박재홍의 2점홈런과 이재주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선취했으나 두산은 1사 2,3루에서 정수근이 적시타를 날려 3-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는 공수교대뒤 1사 1,2루에서 퀸란과 박진만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대타 김인호가 3점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6⅓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인천(롯데 6-2 SK) 용병 슬러거 호세의 결장속에도 롯데 타자들이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SK는 2회 실책으로 출루한 이호준이 양현석으로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고 4회에는 이호준이 좌월 1점홈런을 뿜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6회 1사 2,3루에서 박정태의 내야땅볼과 김민재의 좌전안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든 뒤 7회 2사 뒤 임재철이 몸맞는 볼로 출루하자 박현승,이계성,김응국, 조경환의 연속 4안타가 이어져 4득점, 6-2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 2번째 투수 강상수는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구원승을 거뒀다. shoeless@yna.co.kr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천병혁.이동칠.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