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센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기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다. 1백80cm 79kg의 체격인 구센은 1969년 2월생으로 남아공의 "간판"인 어니 엘스보다 약 보름뒤 태어났다. 주니어시절에는 엘스와 더불어 남아공을 대표할만한 선수로 꼽혔다. 그러나 10대 아마추어시절 라운드하다가 벼락을 맞아 부상한뒤 엎친데 덮친데 격으로 99시즌 시작전 스위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왼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국가대항전인 던힐컵에서 개인전 10연승을 올릴만큼 잠재력은 인정받았고 이번에 천신만고끝에 메이저대회 정상까지 내달은 것. 유럽투어 4승,남아공 투어 6승등을 포함,이번이 통산 12승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