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FedEx 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7위로 뛰어 올라올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최경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1. 7천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에 그쳐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6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의 최경주는 선두 봅 에스테스(미국)에 6타 뒤졌지만 공동2위 스콧 매카런, 브렌트 스왈츠록(이상 미국), 예스퍼 파네빅(스웨덴)과는 불과2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지난 4월 클라이슬러클래식 4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예고했다. 특히 최경주는 지난달 컴팩클래식부터 바이런넬슨,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3개대회에서 내리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던 부진을 씻고 올해 컷오프 통과대회를 11개로늘렸다. 지난 6일 US오픈 예선전부터 샷 감각이 절정에 오른 최경주는 이날 평균 280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군데다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도 94.4%에 이르는 등 정확도가 특히 돋보였다. 1번홀(파4)를 버디로 장식하며 출발한 최경주는 3번(파5), 6번(파4), 8번(파3),11번홀(파3) 등 징검다리 버디를 이어 갔고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상위권으로 도약했으나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나섰던 에스테스는 5타를 더줄여 합계 15언더파 127타로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켜 7년만의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