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흔들리고 있다. 김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서 1⅔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피안타 4개로 3실점했다. 지난 6일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했던 김병현은 이틀만에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도 집중타를 허용하며 난조를 보였다. 김병현은 팀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방어율은 4.01에서 4.58로 더욱 높아졌다. 팀이 10-6으로 앞선 6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 코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로두카를 병살타로 유도, 한 숨을 돌리는가 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리보울렛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그루질라넥에게 적시 안타를 내줘 1실점했고 이어지는 위기에서 숀 그린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두들겨 맞는등 2사 이후에 3점을 내줬다. 후속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한 김병현은 7회 벨트레와 보카치카를 각각 외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채드 크루터를 야수 실책으로 내보낸 1사 1루 상황에서 그레그 스윈델로 교체됐다. 이 경기는 애리조나가 13-9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