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박찬호(28)가 5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1일 새벽 (한국시간) 뉴욕 쉐위스타디움에서 열리 미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안타 3실점하고 7회 0 대 3 상황에서 교체됐다.

이후 LA는 5 대 3으로 경기를 뒤집고 다시 뉴욕이 6 대 5로 역전해 경기를 마쳤으며 박찬호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2회말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2사 상황에서 오도네스와 릭 리드에게 잇따라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는 등 안타 3개와 수비진의 실책으로 순식간에 3점을 빼앗겼다.

박찬호는 그러나 4회부터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안정된 제구력을 보였다.

6회에는 실책과 안타 등으로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내야 땅볼과 번트 실패,삼진 등을 유도하는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다저스 타선은 8회초 4안타와 볼넷 1개로 5점을 뽑아 5 대 3으로 역전시키며 박찬호를 패전에서 구출했다.

메츠는 8회말 5 대 5로 따라붙은 뒤 9회말 신조의 끝내기 안타로 6 대 5로 재역전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