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타선이 전원출루 전원득점하는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4연승을 이어갔다.

LG는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1 프로야구 해태와의 1차전에서 안타 17개 볼넷 6개를 뽑아내며 17대4의 대승을 거뒀다.

LG 김재현은 2점 홈런 1개 포함,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수훈갑이 됐다.

LG는 1회에서만 안타 8개와 볼넷 2개,몸에맞는볼 2개를 엮어 11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해태는 3회 2사 만루 상태에서 신동주의 적시타로 3점을 빼냈지만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 선발 해리거는 3연패 뒤 모처럼 1승을 챙겼고 해태 선발 오철민은 한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하고 2실점한 뒤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28세6개월인 LG 홍현우는 이날 프로 통산 최연소 2천루타,7백득점 고지에 올랐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현대에 6대1로 패해 4일 연속 역전패의 아픔을 겪었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8이닝동안 3안타 4볼넷으로 1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올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4회 볼넷 4개와 폭투까지 곁들이며 4점을 헌납했다.

대구구장에서는 SK가 삼성에 4대1로 역전승하며 시즌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를 6대2로 누르고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7과3분의2이닝동안 1실점하는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