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최상덕이 뒤늦게 1승을 챙기면서 올 시즌 두자리 승수를 향한 닻을 올렸다.

최상덕은 지난 17일 SK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산발 4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3대 1 승리를 견인했다.

3경기 만에 올린 첫승이다.

최상덕은 지난해 해태에서 유일하게 두자리 승수를 올린 에이스.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5일 두산과의 잠실 개막전에서 8이닝 동안 8안타로 3점만을 내주고 5대 3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개막전 승리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셋업맨들이 난타당하면서 5대 6으로 역전패,첫승을 날렸다.

두 번째 선발 등판했던 11일 롯데전에서는 5안타 4실점하며 1패를 기록했다.

이번 SK전에서도 초반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고비 때마다 특유의 제구력으로 극복했다.

모처럼 만의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최상덕은 탈삼진 부문 3위까지 뛰어오르고 방어율도 2.74로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등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

뒤늦게 첫승을 따낸 만큼 앞으로는 공격적인 승부로 지난해 12승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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