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무좀은 무좀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 생긴다.

이중에서도 발톱이 자라면서 살 밑으로 휘어들어가 생기는 조갑감입은 통증과 염증이 심하며 세균에 감염되면 붉고 단단한 봉와직염까지 일어날 수 있다.

발톱무좀은 먹는 약과 바르는 형태의 매니큐어로 치료한다.

먹는 약은 한달여 치료했을 경우 80~90% 정도의 완치율을 보인다.

그러나 간독성이 있으므로 간기능이 아주 심하게 나쁜 경우에는 피해야 한다.

매니큐어는 보조적인 치료제로 단독 사용했을 경우 완치가 어려운 편이다.

대신 부작용은 거의 없다.

조갑감입은 더 이상 발톱이 살을 파고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충분히 폭이 넓은 신발을 신어 발을 조이는 압력을 제거해야 한다.

발톱은 직선으로 깎아 준다.

세균 감염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하루에 두번 정도 따뜻한 물에 담근다.

그러나 염증이 심하게 일어났을 때는 봉와직염인지 진찰받고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다음으로 살 속으로 들어간 발톱 모서리를 들어올려 주거나 절제해준다.

절제후 전기 소작을 통해 단면을 태움으로써 발톱의 성장을 막는다.

그러나 성장을 제대로 막지 못할 수 있으며 수술시 통증이 심하고 재발이 잘 되는 단점도 있다.

이를 개선한게 조갑부목법이다.

이 치료는 유연성있는 직경 2.64mm의 작은 플라스틱관을 끼워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발톱을 들어올린후 옆면에 플라스틱관을 염증부위까지 밀어넣는다.

이를 테이프로 붙이면 발톱이 점차 자라나오면서 플라스틱관이 밀려나오게 된다.

이에 맞춰 발톱을 자르듯 플라스틱관을 자르면 더 이상의 조갑감입이 일어나지 않는다.

심우영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조갑부목법은 발톱무좀과 함께 조갑감입이 있는 경우에만 실시하는 치료법으로 기존 치료에 비해 간단하고 환자의 통증이 적으며 발가락이나 발톱에 손상을 주지 않는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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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