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박찬호(28)가 시즌 초반 2연승을 거두며 20승 고지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박찬호는 8일 오전(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5안타(홈런 1개 포함), 4사구 4실점했지만 폭발적인 팀타선의 도움으로 10대 4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실점기록은 1이닝을 추가한 33이닝으로 마감하고 방어율은 3.00으로 올라갔다.

박은 1회 첫타자를 포볼로 내보낸데 이어 내야수들의 에러 2개가 겹치면서 2사 1,2루 상황까지 가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5번 스노우를 삼진으로 막아 1회를 무사히 마친 박찬호는 그러나 2회 샌프란시스코의 첫타자 리오스에게 포볼을, 러스 데이비스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허용해 2점을 내줬다.

한편 다저스는 홈런 5개를 집중시키며 10득점을 일궈냈다.

이날 마크 그루질라넥이 역점 2점포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수훈갑이 됐다.

박찬호는 오는 14일 오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를 통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