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는 복잡한 용어들이 많다.

게다가 대부분 영어로 돼있다.

"프로(하이)사이드"니 "아마추어(로)사이드"니 하는 것도 그렇고 "브레이크"(break)란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

예컨대 "프로사이드로 퍼팅하라" "퍼팅라인이 브레이크가 많다"고 말한다.

프로사이드란 퍼팅라인이 평평하지 않고 경사져 있을때 홀보다 높은 쪽을 일컫는다.

브레이크란 그린의 경사로 인해 굽어진 퍼팅라인 또는 그 때문에 발생하는 볼의 굽어짐을 일컫는 말이다.

퍼팅라인이 곡선일때 어떻게 스트로크해야 할까.

□60㎝ 안팎의 쇼트퍼팅=퍼팅거리가 짧고 브레이크도 심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골퍼들은 이런 퍼팅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 대부분의 원인은 ''있지도 않은'' 브레이크를 너무 감안해 볼이 홀을 비켜가거나 너무 약하게 쳐 볼이 홀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프로들처럼 볼이 홀 뒷벽에 맞고 바운드할 정도로 과감하게 쳐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브레이크는 거의 무시하고 홀 중앙을 겨냥하라는 말이다.

□일단 프로사이드로 퍼팅하라=홀 주변에 높낮이가 있을 경우 일단 높은 쪽으로 볼을 보내야 한다는 것은 상식.

낮은 곳을 겨냥하면 볼이 홀 아래쪽으로 흘러 홀인 기회가 원천적으로 사라진다.

홀보다 낮은 쪽을 ''아마추어사이드''라고 부르는 것은 주말골퍼들 중 이런 사람이 많기 때문.

프로사이드로 퍼팅하면 굴러가던 볼이 중력에 의해 홀에 떨어질 수도 있다.

단 프로사이드가 아마추어사이드보다 낫기는 하더라도 너무 위쪽으로 보내면 홀인이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 경우 두 번째 퍼팅은 내리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겨냥 지점을 잘 파악해야 한다.

□브레이크가 있을 땐 ''4인치 룰''을=퍼팅라인이 곡선일 경우 어디를 겨냥해야 할지 난처해 하는 골퍼들이 많다.

홀 가장자리를 겨냥할 것인가,홀 바깥쪽을 겨냥할 것인가.

브레이크를 너무 감안해 낭패를 보는가 하면 덜 감안해 실패를 하곤 한다.

이때 원용해 볼만한 것이 ''4인치(10.6㎝)룰''이다.

자신이 판단해 브레이크의 정도가 4인치 이내면 겨냥점은 홀을 벗어나면 안된다.

이는 홀의 직경이 4.25인치(10.8㎝)라는 데 기인한다.

브레이크가 4인치(10.6㎝) 이내면 홀 가장자리를 겨냥해도 그 반대편 끝으로 들어갈 확률이 있는 것이다.

브레이크를 너무 감안해 퍼팅 실패가 잦은 골퍼들은 이 룰을 음미해볼 만하다.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