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6·미국)가 새 드라이버와 퍼터 고르기에 분주하다.

최근 7경기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우즈는 이번주 닛산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다는 목표로 스승 부치 하먼의 지도 아래 여러 가지 클럽을 시타해 보고 있다.

우즈는 이달 초 뷰익인비테이셔널 때 드라이버를 타이틀리스트 신제품 975EFS 모델로 바꿔 나섰으나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은 뒤 다시 기존 타이틀리스트 975D로 복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우즈는 "새 클럽은 볼이 임팩트되는 순간 너무 빨리 달아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스카티 카메룬'' 퍼터로 경기를 해왔으나 최근 퍼팅 부진이 지속되자 카메룬사의 다른 모델로 바꿔 연습 중이다.

또 틈이 날 때마다 나이키사의 아이언 시제품을 시타해 보기도 한다.

우즈는 세간의 슬럼프 우려에 대해 부인했다.

올해 출전한 4경기 평균타수가 68.88타인데 이는 지난해 초 4경기 평균타수와 똑같다는 것이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된 게 우즈가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한 진짜 이유라고.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