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오는 4월말 국내 월드컵 유치도시중 가장 먼저 월드컵 전용구장을 개장한다.

울산시는 오는 4월28일 남구 옥동 산 5번지 일대 27만5천9백여평의 부지에 지하2층 지상3층 건축연면적 2만5천41평,4만3천5백50석의 좌석을 갖춘 문수 축구전용구장을 준공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총사업비 1천5백14억원을 들여 지난 98년12월 착공한뒤 현재94.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이날 개장기념으로 남미 아르헨티나의 명문 프로구단인 발레스 사스필드를 초청,현대 호랑이 축구단과 친선 국제경기를 갖기로 하는 등 월드컵때까지 다채로운 국제행사로 월드컵붐을 조성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5월30일부터 세계 6개 대륙의 축구 최강팀들이 펼치는 제5회 컨페더레이션컵 대회(대륙간컵)중 울산의 예선전 2게임과 3~4위전을 지역 관광의 세계화기반 구축과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본선 진출이 유력한 축구 강국들의 전지훈련캠프를 지역에 유치,최대의 월드컵 관광특수를 거두기위한 핵심전략으로 손꼽힌다.

울산시는 "월드컵 기간동안 외국인 5만4천명등 총12만여명의 내외국인이 울산을 찾아 각종 소비와 관광,숙식등으로 쏟아내는 경제유발효과가 무려 4천여억원에 이른다"면서 올해가 울산이 국제산업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오는 10월 국내외 10 개 공연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민속춤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또 남구 태화로터리에 울산 월드컵 주제인 "울산의 불꽃,세계의 빛"을 상징하는 대규모 월드컵 유산조형물을 오는 5월말 설치 완료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