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타 디프란츠(48·여·미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차기 IOC 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프란츠 위원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 후임 선거에 입후보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미국 조정 대표선수 출신인 디프란츠 위원은 여성인데다 흑인이라는 점에서 당선 가능성은 낮지만 백인남성 위주의 국제스포츠 지배 구도에 큰 충격파를 던질 조짐이다.

지난 76년 몬트리올올림픽 조정 동메달리스트인 디프란츠 위원은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과 국제조정연맹 부회장, 미국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등을 차례로 역임했으며 86년 IOC 위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