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가 2001시즌 미국 PGA투어에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코올중독과 그 후유증에 시달려온 장타자 존 데일리(35.미)는 4년만에 자신의 최소타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래CC(파70.7천60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4백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는 어니 엘스, 비제이 싱 등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선두권과는 4타차여서 상위권 진입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최는 이날 강풍속에서 드라이버샷 난조로 페어웨이 적중률이 35.7%에 그쳤지만 아이언샷은 호조를 보여 그린적중률은 72%에 달했다.

총퍼팅수는 29개.

데일리는 이날 6언더파 64타(버디7, 보기1)를 기록하며 브래드 팩슨, 래리 마이즈 등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97USPGA챔피언십 1라운드이후 4년만의 첫 선두이며 97봅호프클래식이후 자신의 최소타기록이다.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해 온 그는 지난해 술을 줄이고 약물요법으로 체중을 23㎏이나 감량했다.

현재 체중은 95㎏로 예전의 그답지 않게 날렵한 몸매를 지니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