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가 골프열기에 휩싸였다.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한 월드컵골프대회가 7∼10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중 타이거 우즈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축구 챔피언십리그가 절정에 달했으나 우즈의 등장으로 골프기사가 처음 매스컴 스포츠보도 가운데 ''톱''으로 올라왔다.

우즈는 아르헨티나가 낳은 세계적 축구스타 마라도나의 인기를 앞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축구 꿈나무 레안드로 푸에르테스(15)조차 "타이거는 나의 우상"이라고 말할 정도다.

특히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로 구성된 미국팀은 첫날 아르헨티나의 골프스타 앙겔 카브레라,에두아르도 로메로와 맞붙어 아르헨티나 골프팬들의 시선을 붙잡아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