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 소년" 이세돌(17)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세돌 3단은 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유재형 4단에게 1백6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3승 무패로 우승했다.

이세돌은 유창혁 9단과 서봉수 9단 등 정상급 기사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뒤 마침내 우승컵을 안아 향후 한국 바둑에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이세돌은 초반 포석 난조로 불리한 형국이었으나 중반 전투에서 패싸움 도중 대형 바꿔치기로 형세를 뒤집어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