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량을 지닌 남자골퍼들이 모이는 미국 PGA투어.

그 투어에 합류하기 위한 관문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

최경주의 쾌거를 계기로 미국투어에서 뛸 수 있는 시드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대회우승에 의한 시드 획득=시드를 받을 수 있는 34개 케이스중에서 최우선 순위에 해당한다.

최근 10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5년간의 풀시드를 받게 된다.

또 지난해 출범한 월드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선수는 향후 3년간 시드를 받는다.

최근 3년 동안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선수,최근 5년 동안 상금랭킹 1위 선수,최근 2년 동안 PGA가 인가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1년간 시드를 받는다.

◆상금랭킹에 의한 시드 획득=그해 상금랭킹 1백25위 안에 들면 이듬해 풀시드를 받는다.

또 통산 상금랭킹 50위 안에 들어도 마찬가지다.

2부투어인 바이닷컴투어 상금왕도 풀시드를 받는다.

◆Q스쿨을 통한 시드 획득=최경주의 경우다.

매년 치러지는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35위 안에 들면 이듬해 메이저급 대회를 제외하고는 약 30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이 선수들은 Q스쿨 성적에 따라 출전대회 수가 정해진다.

최경주의 경우 올해 31위를 했으므로 지난해(Q스쿨 순위 35위,출전대회수 30개)보다 많은 대회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타 시드 획득=최근 라이더컵 미국팀 대표선수,스폰서 초청케이스,투어 커미셔너가 지정한 2명의 외국선수,투어에서 15년 이상 활약하면서 20승 이상을 거둔 평생회원,한해 바이닷컴투어에서 3승 이상을 올린 선수들이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