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지옥의 레이스.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88CC)와 청각장애인 프로골퍼 이승만(20)이 미국 PGA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최종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새벽(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PGA웨스트코스에서 막을 올려 6라운드 1백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는 두 선수를 포함,전세계에서 1백69명의 골퍼들이 출전한다.

선수들은 최종순위 공동 35위 안에 들어야 2001시즌 미 PGA투어 풀시드를 부여받는다.

36위부터 85위까지 50명은 2부투어인 바이닷컴투어 풀시드를 받는다.

최경주는 올 시즌 미 PGA투어 상금랭킹 1백34위에 올라 1백25위까지 주어지는 풀시드 확보에 실패했지만 컨디셔널시드권자로서 최종전에 직행했고 이승만은 Q스쿨 2차전에서 3위의 성적으로 최종전에 합류했다.

이승만은 청각장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미국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신예.

드라이버샷(평균 비거리 2백95야드)이 주무기인 그는 최근 약점인 아이언샷을 다듬는 데 주력해 왔다.

이승만은 30일 새벽 1시54분에 마이클 롱,리처드 백웰과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하며 최경주는 그 바로 뒷조에서 다니구치 토루,보비 엘리어트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