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상금을 벌어들인 경주마는 국산마 자당(29조·마주 막승만)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는 올 들어 10일까지 경주마별 수득상금을 조사해본 결과 자당이 2억4천7백만원으로 국내외 말을 통틀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자당은 올해 스포츠조선배 뚝섬배 동아일보배 등 대상경주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이들 경주에서만 1억5천4백만원을 벌었다.

자당은 마사회장배와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우승 등으로 총 2억4천5백만원을 거둬들인 국산마 새강자를 제쳤다.

또 국산마로는 핵돌풍(1억7천5백만원) 즐거운파티(1억6천만원) 당대제일(1억5천5백만원) 무비동자(1억5천4백만원) 합천(1억2천4백만원) 에스키모(1억4백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산마의 경우 다함께가 AJC트로피와 문화관광부장관배를 석권해 1억7천1백만원으로 최고의 상금을 거뒀으며 국산마 핵돌풍에 이어 전체 경주마중 4위에 랭크됐다.

스트라이크테러(1억3천9백만원) 포트오먼(1억3천6백만원) 비산(1억1천1백만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외국산마 1∼4위를 차지한 말들은 지난 98년 12월에 서울경마공원에 들여온 ''입사동기''다.

○…SBS대상경주가 12일 오후 4시30분 서울경마공원에서 총상금 1억3천만원을 걸고 경주거리 1천8백m의 제10경주로 펼쳐진다.

올해부터 국산마경주로 전환된 SBS배에는 3세 신예마 9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