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헤매게 마련이다.

그러나 드로나 페이드를 조금이라도 구사할 줄 아는 골퍼라면 바람을 이용해 볼을 목표지점에 보내고 거리도 낼 수 있다.

다음 네 가지 상황을 보자.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상황에서 목표지점에 볼을 떨어뜨리려고 할 때=이 경우엔 드로구질을 구사,바람속으로 샷을 날려야 볼이 원하는 지점에 간다.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상황에서 거리를 내고자 할 때=이 때는 바람을 이용해야 한다.

맞서면 그만큼 손해.따라서 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휘게 해 바람을 탈 수 있도록 볼을 커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바람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상황에서 목표지점을 노릴 때=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휘게끔 커트샷을 해 바람속으로 날려보내야 한다.

△바람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상황에서 거리를 내고자 할 때=역시 바람을 타야 한다.

따라서 바람과 같은 방향인 드로구질을 구사하면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