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의 외관은 골퍼들에게 중요하다.

잘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하기 때문.

골퍼의 심리는 실제 타구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전통적인 우드의 정면도를 살펴보면 페이스는 두께가 두껍고 토우부분이 힐부분 보다 높았다.

그러나 요즘 우드는 종전에 비해 샬로우형 페이스가 주조를 이룬다.

헤드 두께가 얇고 표면적이 넓어지면서 높이도 더욱 높아졌고 헤드크기도 전체적으로 커졌다.

이는 임팩트때 보다 정확하게 볼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또 전통우드와 달리 토우와 힐의 높이가 비슷해 대칭구조를 이룬다.

하지만 우드라도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는 사용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모양새도 차별화된다.

드라이버는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업한 후 사용한다.

이 경우 볼을 클럽 중심부나 상단부에 주로 맞추게 된다.

멀리 보내는게 목적이므로 백스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무게중심도 클럽 중앙부에 오도록 설계한다.

페어웨이우드는 페어웨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볼 하단부를 때리도록 만든다.

때문에 드라이버보다 헤드두께가 얇다.

또 볼을 띄우기 쉽게 무게중심을 아래로 끌어내린다.

이 경우 기어(톱니바퀴)효과로 백스핀량이 늘어나 방향성은 드라이버보다 좋아지나 비거리는 짧아진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