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10대 6으로 완파하고 3승째(1패)를 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20승 투수 대릴 카일(세인트루이스)과 디비전시리즈 1안타 완봉승의 주인공 바비 존스(뉴욕)가 선발로 나왔지만 양팀은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뉴욕은 1회초 세인트루이스의 3번 타자 짐 에드몬즈에게 2점홈런을 허용했지만 1회말 5개의 2루타를 몰아치며 4대 2로 뒤집었다.

1이닝 5개의 2루타는 내셔널리그 신기록.

뉴욕은 이어 2회말에도 3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뉴욕 양키스는 16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계속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대 2로 패했다.

전날 영패를 포함해 3연패의 사슬을 끊은 시애틀은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기록,대역전극에 한가닥 희망을 품게 됐다.

시애틀은 1회 선취점을 뽑았으나 4회초 양키스의 루이스 소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당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5회 1사 2,3루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3대 2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중월 2점홈런과 올러루드의 랑데부 홈런으로 단숨에 6대 2로 승부를 갈랐다.